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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극한 직업> 줄거리, 흥행 기록 및 평가, 후기

by 오뜰로뜨 2025. 2. 18.

'극한직업' 줄거리

마포경찰서의 마약반에 속해 있는 고 반장, 장 형사, 마 형사, 영호, 재훈. 열심히는 하는데 실적이 없는 그들은 경찰서 내에서 눈칫밥 먹고 강력반과 비교당하며 일하고 있다. 마약 밀수 중간책을 잡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경찰서장에게 잔소리를 듣고 나오는 길이다. 최근에 선배인 고 반장보다 먼저 과장으로 승진한 강력반 최 과장은 승진 기념으로 소고기를 먹으러 간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자존심이라고는 없는 사람들처럼 마약반 팀원은 회식에 합류하고 회식 중에 최 반장이 고 반장에게 마약계 거물 이무배의 범죄 정황을 알려주면서 공조하게 된다.

다음 날부터 마약반은 이무배 일당의 아지트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시작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러자 눈에 띄지 않고 집중하기 위해 아지트 맞은편 건물 치킨집에서 잠복한다. 곧이어 이무배 일당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아지트에 침입하기 위해 배달부로 위장하려고 했으나 치킨집 사장이 장사가 안 되어 가게를 내놓았다고 한다. 이에 어차피 좌천 위기에 놓여있던 고 반장이 퇴직금을 털어 치킨집을 인수한다.

마약반은 본격적으로 잠복수사를 하려 하는데 희한하게도 자꾸 손님들이 찾아온다. 재료가 없다는 핑계로 손님들을 돌려보내던 그들은 아예 의심스럽지 않도록 치킨 장사를 하기로 한다. 손님이 양념치킨을 주문하자 마침 주방장을 맡았던 마 형사는 자신이 유일하게 아는 양념인 갈비 양념을 만들어 사용한다. 마 형사의 본가가 수원에서 30년 동안 갈빗집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양념치킨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일명 '수원 왕갈비 통닭'으로 장사는 대박이 난다. 너무 잘 되는 바람에 팀원들이 바빠서 이동하는 이무배의 일당을 좇다가 놓치기도 한다. 마약반은 장사가 덜 되도록 하려고 가격도 올리고 한정 판매도 해보지만, 인기는 끊이지 않고 마약 밀매 조직 일당이 아지트까지 옮겨 난처해진다. 설상가상으로 방송 섭외를 거절당했던 허 PD가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방송을 내보낸다. 이 때문에 치킨집까지 망할 위기에 처하고 마약반은 겸직 위반으로 전원 정직당한다. 고 반장은 아내에게도 들통나 퇴직금을 되찾아오지 않으면 이혼이라는 통보까지 듣는다.

한 편, 이무배의 마약 밀매 조직은 마약 유통 중간책이 검거되면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다. 이에 허 PD의 방송을 본 정 실장은 마약반의 치킨집을 마약 유통 경로로 이용하려고 마약반 치킨집을 찾아와 프랜차이즈 사업 제안을 한다. 어차피 경찰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계속하려던 고 반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무배는 경쟁 관계의 마약 밀매 조직 두목 테드 창에게 동업하자고 한다.

그 후 치킨집 분점들은 이무배의 부하들이 맡게 되어 엉망으로 관리된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마약반은 분점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분점들에 잠입해 모니터링하다가 마약 유통의 정황을 포착한다. 그리고 마약 밀매 조직원들의 대화를 엿들은 마 형사가 그들에게 붙잡힌다. 홍상필은 마약반 형사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잡힌 마 형사를 보여주며 유인한다. 이무배가 형사들을 죽인 다음 테드 창에게 모두 뒤집어씌우고 현금을 챙겨 도망칠 계획이었다. 그런데 마 형사와 몰래 사내 연애 중이었던 장 형사가 커플 위치추적 앱을 통해 마 형사의 위치를 알게 되고 마약반은 그곳으로 이동한다. 한편 강력반 형사들은 홍상필을 어렵게 체포해 이무배의 계획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고 반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그들이 있는 장소로 출동한다.

하지만 강력반이 도착하기도 전에 마약반은 이무배 일당들을 모두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언뜻 모자라 보였던 마약반은 사실 약에 취한 범인들을 상대하기 위해 격투 실력을 갖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황이 정리되고 엄청난 공로를 이룬 마약반은 전원 일 계급 특진한다. 마약반을 구박하던 경찰서장은 누구보다 좋아하며 박수치고 마약반 팀원들이 나란히 경례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극한직업' 흥행 기록 및 평가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 최종 약 1,627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역대 영화 흥행(역대 관객 수) 2위로 자리 잡고 있다. 총매출은 약 9,668만 달러(한화 약 1,396억 원)로 총 780만 달러(한화 약 95억 원)가 든 제작비의 14배를 넘은 액수이다. 이에 역대 매출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극한직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탄탄한 스토리와 코미디 요소에 대한 호평이 많다.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완급 조절이 훌륭해 억지스럽거나 유치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이에 더해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코미디적 요소만 아니라 액션까지 잘 살려냈다. 또한 여러 주옥같은 대사들을 소화해 내며 수많은 명대사도 탄생시켰다. 진부한 스토리가 만연한 코미디 영화계에서 특색있는 연출력으로 코미디 영화를 다시 부흥시킨 이병헌 감독을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극한직업'에 대한 감상

가족, 연인, 친구 등 모여서 보기 딱 좋은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영화가 개봉된 직후 설 연휴가 있어 당시 관객 수가 급격히 상승했었는데 명절에 볼 영화로 적격이다. 나처럼 까다로운 평가 기준 없이 감상하면서 즐거운 영화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안성맞춤일 것이다. 빈틈없이 맞물리는 적당한 대사가 감칠맛이 있고 리액션의 타이밍이 완벽해서 웃음을 더한다. 보는 내내 웃을 수밖에 없고 동시에 현실적인 공감 또한 느낄 수 있다. 관객들만 아니라 출연했던 배우들까지 시즌2를 기다리는 영화, 그 기대가 실현되길 바란다.

 

&lt;극한직업&gt; 포스터
<극한직업> 포스터